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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어의 질병-전염성 췌장회사증(IPN)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8

송어의 질병-전염성 췌장회사증(IPN)

 

먹이 길들이기 후 15일부터 한 달쯤의 치어가 걸리고 급격한 사망을 하는 병으로, 피해가 매우 큰 병이다. 이 병은 종래 원인을 잘 몰라 불명병(不明病)이라 불리고 있었는데 그 뒤의 연구로 미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전염성 췌장회사증(IPN)임이 확인되었다.

 

① 원 인

IPN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기는 전염병으로서 옥색송어·브라운(갈색)송어등에서 발병하고 있다. 발병하는 것은 먹이 길들이기 2~3주인 극히 어린 치어가 주체이고, 5g 이상으로 성장된 고기에는 저항성이있다. 상류의 못에서 발병이 있게 되면 치어가 감염되고 발병한다. IPN 바이러스는 물 속에서 14주간 이상이나 감염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IPN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의 것에 저항성이 강하므로 못 따위의 소독은 꼼꼼히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보통 열멸균에는 60℃가 사용되지만, IPN 바이러스는 온도로 1시간을 두어도 견뎌낼 뿐더러 햇빛이나 살균등 아래에서도 장시간 끄떡도 하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극히 작기 때문에 보통의 현미경으로선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전자현미경으로 조사되지만 IPN바이러스는 그런 작은 바이러스 중에서도 더욱 작은 편이기 때문에 수정시 알속에 침입하고 이른바 알 감염을 일으킨다.

알 소독에 사용하는 옥도제는 IPN바이러스를 죽이는 힘을 갖고 있지만 알속까지는 힘이 미치지 못하고 감염된 알은 부화하면서 발병하므로 이 병을 막는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발병은 수온이 12~13℃인 때 가장 많고, 9℃ 이하에서의 발병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피해가 가볍다.

 

② 증 상

하루 2 ~3%의 사망률로 끝날 때까지 50~90%가 죽는다. 병에 걸린 고기는 뺑뺑 맴을 돌든가 위아래로 몸을 굽이치면서 나아가는등 격심한 움직임을 보인다. 항문에서부터 배설물 같은 것을 끌며 헤엄치는 고기가 많고 발병 초기의 사망어는 무리 중에서도 대형의 것이지만 몸빛은 거무스름하고 지느러미가 닳아 빠져 있다. 후기에는 여윈 고기가  죽는다. 이 질병에 걸리면 복부가 부풀어 있는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해부하면 소화관에 먹이는 없고 젖빛의 점액이 들어 있다. 배가 불룩해보인 것은 이 투명한 점액이 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장(陽)은 탄력이 없고 간장은 빈혈을 일으키고 있으며 노랗게 되고 출혈점이 있다. 육안으로는 식별되지 않지만 유문수 사이에 췌장이 있고, 그 곳이 주로 침범되므로 IPN. 즉 전염성 췌장회사증의 이름이 생긴 것이다.

전형적인 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는 IPN이라 진단하여도 틀림없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시험 기관에 의뢰하여 고기의 세포 배양을 사용한 바이러스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③ 대 책

치료약은 현재로선 없고, 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또 발병이 있었다면 퍼지지 않도록 방역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병의 감염은 병어와의 접촉이나 경구·경피 등에 의하는 게 보통이지만 IPN 바이러스는 알속에 들어가 전염하기 때문에 먼 장소까지 알과 함께 운반된다. 바이러스가 알의 내부에 들어가 있어 알을 소독하는 방법도 현재로선 없다. 앞으로는 바이러스를 보균하지 않은 친어로부터 채취한 알을 부화 사육한다든가 IPN에 내병성이 있는 고기를 만들어 그 알을 얻는 따위의 방법이있다.

당면 대책으로서는, IPN은 수온이 9℃ 이하의 장소에선 발병이 적기 때문에 저수용의 물을 사용하여 고기가 저항성을 갖는 크기가 될 때까지 사육하는 방법이 채택되고 있다.

못이나 기구 소독에는 포르말린, 크레졸 비눗물의 200~500배액을 사용 한다.

 

< 참고자료 : 미꾸라지. 송어(내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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